몽골 어린이들을 후원해 주시는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후원자분들께 주님의 축복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몽골에서 소임을 하는 선교사들은 2월 말 코로나 19로 인한 국경 폐쇄 조치로 한국으로의 출입이 금지되어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게다가 몽골 현지 주민들은 여름 한 철 관광 수입으로 살아가는 경우가 많은 관계로 호텔 업계의 연쇄적 부도와 실직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평소 비가 많이 오지 않는 몽골인데, 전 세계적인 이상 기후의 영향으로 비가 자주 와서 한철 일거리인 건축 노동일도 줄어들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10인 이상 모임에 대한 규제도 심해 코로나 이후 수입이 0원이라는 사람이 넘쳐납니다. 저희 학교(초/중/고등학교)는 신축공사가 2020년 8월에 끝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그러나 공사장 인부를 구하는 문제와 공사비 송금의 어려움 등 수 많은 제약으로 올해 신입생을 받지 못하고 다음 해로 모든 계획을 미룬 상태입니다. 원래는 9월 1일에 전체 학교가 새 학년을 시작하지만, 2부제 수업(주3회, 2시간)으로 몽골어와 수학 수업만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등·하원하는 시간에도 일해야 하므로, 5일간 오전 8시부터 오후 3시까지 전체 수업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이 밖에도 생계의 어려움에 처해있는 가정에는 밀가루와 식용유, 고기, 쌀 등 생필품을 구매해서 지급하였습니다. 또한 보내주신 마스크와 체온계 덕분에 많은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누군가의 어려움을 함께하는 의미로 이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달하는 역할을 하는 저희도 감사함을 느꼈습니다. 모두가 어려운 상황임에도 잊지 않고 저희 아이들을 기억해주시는 여러분들을 항상 기도 중에 기억하며 주님의 은총을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