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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자흐스탄 | 카자흐스탄 알마띠 -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한 - 김창남 디에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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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작성일17-09-07 15:28 조회6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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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한 카자흐스탄 알마띠

 

김창남 (디에고) 수사

 

존경하는 후원자 형제자매님, 하느님 아버지의 축복을 빕니다.

그간 이곳 극빈가정 어린이들의 삶을 보살펴주심에 깊은 감사들 드립니다. 저는 한국 작은형제회(프란치스코 회)원으로서 약 20년 전에 이곳 카자흐스탄 알마띠에 선교사로 파견되어 말씀전파에 임하고 있는 김창남 디에고 수사입니다. 이곳 카자흐스탄은 중앙아시아에 위치하고 있으며 소련에서 독립된 나라입니다. 종교는 국민들 99%가 회교도이지만 다행히 온건파에 속하고 있어 종교의 자유가 어느 정도 허용되고 있습니다. 경제는 발전하고 있으나 빈부의 차이는 엄청나게 심하답니다.저는 이곳에 파견되어 현재는 예비선교차원에서 작은 진료소와 행려자식당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행히 진료소는 이곳 본당 내에 위치하고 있기에 많은 이들이 병원에 진료를 받으러 왔다가 천주교 성당이 있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본 진료소는 한국의 고려수지침요법으로 진료를 하고 있는데 많은 환자들의 관심이 있습니다. 4회 진료를 하는데 월금요일은 본 진료소에서 진료를 하고 매주 목요일에는 무의촌을 방문하여 환자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무의촌에는 병원도 없고 의사도 없습니다. 웬만한 병은 시간으로 때우기가 보통이니 주1회 우리 진료 팀이 방문하게 되면 수십 명의 환자들이 새벽부터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리고 행려자식당은 주4회 즉 월금요일에 식사준비를 하는데 식사인원은 약 80여명입니다. 식당바로 옆에는 행려자들을 위한 진료시설이 있는데 식사후에 그 진료소에서 동상이나 다른 상처들을 간호수녀님이 정성으로 치료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의 사랑과 정성 그리고 희생으로 돌봐주시는 이곳 가난한 가정의 어린이들의 여러 가정 중 한 가정을 소개할까 합니다,

 

반나는 자녀가 3명이고, 반나의 여동생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 코흘리개 아이 3명을 더 떠맡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6명의 어린이들과 작은 집에서 함께 생활하고 있습니다. 가정형편이 넉넉하다면 한참 재롱을 부리고 활발하게 뛰어놀 나이인데 이따금 그 어린이들을 만날 때면 밥을 못 먹어서인지 얼굴에 표정이 없고 힘없이 처다만 봅니다. 또 다른 가정은 엄마가 자녀 4명을 낳고, 심한 당뇨병과 폐병이 들어 겨우 초등학교에 가는데 가방만 챙겨주는 정도이며, 머지앉아 곧 세상을 떠날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후원자 형제자매님들 여러분들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이곳에 있는 50여명의 어린이들을 간접적인 방법으로 입양을 한 셈입니다. 그 어린이들 중에 아마도 굶주린 어린예수님이 함께 계실수도 있을 것 입니다. 그러하오니 후원하시는데 더욱 기도와 정성과 사랑으로 기꺼운 마음으로 도와주시면 하느님아버지께 찬미와 영광이 되실 것 입니다. 여러분들의 정성과 사랑, 그리고 희생은 부활하시는 예수님께 크나큰 찬미와 영광이 되실 것 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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