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 카자흐스탄 알마띠 - 감사편지 - 김창남 디에고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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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작성일17-09-07 15:39 조회637회 댓글0건본문
카자흐스탄 알마띠에서 김창남 이데고 수사의 편지
찬미예수님
그간 기도와 물적인 도움으로 이곳 카자스탄 알마띠시와 주변시골에서 어렵게 생활하는 어린이들에게 조건없이, 애정어린 사랑으로 도와주셨음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알마띠시는 과거 카자스탄 수도로서 카자흐스탄에서 규모가 가장 큰 도시였습니다. 이곳 알마띠시 도시는 약 150만 명이 살고 있는데 성당은 이곳 한곳입니다.
1995년에 본당 건물이 완공되면서 부터 고려인 신자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매년 고려인신자들이 10-13명 정도 교리를 받고 세례를 받아 2005년도에는 고려인 신자들이 무려 85명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평균연령이 70세 이상 이기에 현재는 많은 분들이 세상을 떠나셨고 또한 노환으로 주일미사에 참여하는 신자들이 줄어 현재는 약 30여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서 대구대교구 설정 100주년 행사로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의 도움의 손길이 이곳까지 미치게 되었습니다. 2012년 7월부터 현재까지 보내준 성금이 어려운 가정에 전달되었습니다. 50명의 가정 중 개신교 신자인 ‘말가리다’ 라는 분이 찾아와 하는 말이 “천주교회에서는 아무런 연고와 조건 없이, 개신교 가정인 저의 손자들에게도 도움을 주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과일 봉지를 전해주고 차를 한잔 마시고 떠났습니다.
그 후 천주교회에 대한 관심과 주변 친구들의 안내로 교리를 받고 2013년 부활대축일에 세례를 받고 2014년에는 그 자매의 남편과 시누이 부부가 세례를 받았고, 또한 두 부부가 혼인성사까지 받았습니다, 그리고 세례를 받은 분들의 친구들이 연결되어 현재는 6명의 예비자들이 교리를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이제 드디어 대구대교구 설정100주년 기념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에서 뿌린 씨앗의 결실이 맺어지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의 사랑으로 맺어진 분들이 교회에 큰 행사가 있으면 우리 고려인들이 솔선수범하여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진실한 사랑 실천에는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언제나 좋은 결과가 있다는 교훈을 재확인 했습니다.
그리고 알마띠 교구에 큰 경사가 있었습니다. 교구설립 20년 만에 처음으로 첫 새 사제가 10월 4일 앗시시 성프란치스코 축일에 탄생했습니다. 후원자분들의 기도와 도움으로 이곳에는 예비신자들이 증가하고, 새 사제가 탄생하였기에 여러분들을 저와 같은 ‘공동선교사’라고 부르고 싶습니다. 함께 기뻐해 주시기 바라며. 항상 감사합니다.
카자흐스탄 알마띠시 삼위일체본당 - 사회봉사 책임자 김창남 디에고 수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