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 <베트남> 2020년 후원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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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영철 작성일20-10-21 13:50 조회677회 댓글0건본문
생명사랑나눔후원자님들에게
안녕하십니까? 저는 예수성심시녀회 베트남지부 박 리오바 수녀입니다
베트남은 사회주의국가로 외국인들의 선교활동이 금지된 나라임에 불구하고 지금까지 아무탈없이 잘지내고 있는 것은 하느님의 섭리와 사랑 그리고 늘 도와주시는 생명사랑나눔후원자님들의 관심 사랑이라 생각합니다.
곳곳에 어려운사람들이 많지만 그중에서도 어린아이들이 가난으로 아무런 혜택을 못받고 있음에 2017년 생명사랑나눔후원자님들의 사랑으로 시작한 성심어린이집은 지금까지 40명에서 45명의 아이들이 아침 6시부터 오후 4시까지 수녀님들과 지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일터로 나가는 부모님 따라 새벽부터 수녀원에 와서 수녀들이 아침 식사 함께 식사하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변해가는 모습과 안정 되어가는 모습 속에서 힘들고 어렵지만 보람을 느끼며 예수성심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전하고 있습니다. 늘 기도와 사랑으로 함께 해주시는 생명사랑나눔 후원자님들을 위해 매주 수요일 저희들 기도로 함께 하며 매월 첫째 토요일미사를 생명사랑나눔 후원자들을 가정과 건강을 위해 봉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로 인해 어수선한 지금, 간절히 하느님 아버지의 자비하심 청하며 기도합니다. 세상이 코로나 19로 인해 혼란 속에 살고 있습니다. 베트남에서도 코로나 재발로 인해 온라인 미사가 다시 시작되었고 사회주의 특징으로 정확한 정보가 없습니다. 외국인이 베트남에 입국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으며, 외국인 활동 역시 어려운 상황입니다. 얼마 전 하노이에 갈 일이 있어 비행기를 예약하고 떠나기 전 마음이 불편하여 하노이 가는 것을 외국인인 저만 가지 않고 베트남 수녀님들만 비행기 탑승 후 공안과 의사와 간호사가 비행기에서 ‘박은숙’ 한국 사람을 찾아다녔다고 합니다. 만약 제가 그 비행기 안에 있었더라면 14일 격리되었을 거라고 합니다. 그 순간 아까운 비행기 표를 버린 것이 잘한 일이라 생각되었고 현재 관광도시인 ‘다랑’에서만 모든 것이 금지된 상황입니다
많은 한국인이 한국으로 들어간 상태입니다. 이곳 역시 의료시설이 취약하고 여러모로 어려운 상황이지만 저희가 사는 곳은 외진 곳이므로 가난한 아이들을 위한 어린이집 개학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에서는 1,044명의 확진자와 44명의 사망으로 알려졌지만 정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마스크를 사용하는 나라인지라 모두가 마스크 착용은 잘하고 있고 소식에 의하면 9월 중순부터는 본당에서 미사가 시작된다고 합니다.
도시에 있는 지원자들과 학생 수녀들은 시골인 꾸찌에 다 들어와서 지내고 있습니다. 꾸찌는 호찌민에서 1시간 30분 시골에 있어서 안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도시보다는 안전합니다. 현재 40명 넘게 지내고 있으며, 나름 격리 방을 만들어 놓고 감기 기운이 있는 수녀님들은 격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지나갈 때까지 모두가 인내로 기다리고 있습니다. 오후 3시에 수녀들 모두 자비의 기도를 바치며 저녁 9시에 수녀원에서는 코로나 19 극복을 위해 주모경을 바칩니다. 코로나로 인해 세상이 어렵고 힘든 이시기에 사랑으로 함께 해주심을 마음깊이 감사드립니다. 하느님의 사랑이 생명사랑나눔후원자님들이 가정에 함께 하시길 기도합니다.
2020년 8월 예수성심시녀회 베트남지부 박 리오바수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