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 <아이티> 2020년 후원자 감사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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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곽영철 작성일20-10-21 13:48 조회538회 댓글0건본문
전 세계가 코로나 19로 인해 모든 상황이 달라지고 있듯이 아이티 역시 더욱더 가난한 상태로 뒷걸음치고 있답니다. 그러나 주님의 크신 자비하심으로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 내길 희망합니다. 안녕하세요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후원자님. 2018년 2월 대구대교구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의 깊으신 배려로 진료소 전체 리모델링을 완공하게 되어 아이티지부 샬트르 성바오로 수녀회와 산속의 주민들, 그리고 진료소 직원들 역시 얼마나 기뻐했는지 모릅니다. 한국인이 하나도 없는 깊은 산속에서 저 혼자서 진료하랴, 공사하랴 무척 바빴지만, 기적같이 공사를 마칠 수 있어서 말할 수 없는 기쁨으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쌘뽈 진료소는 40년 전에 흙벽으로 지어졌는데, 진료소 옆에 붙어 학교로 사용한 옛날 건물까지 지금은 진료소로 사용하고 있어서 규모가 제법 큽니다. 큰방 3개, 작은방 2개, 창고와 식당, 화장실로 되어있고 입구 쪽은 대기실, 약국, 진료실, 분만실, 입원실, 화장실, 사무실과 창고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두 건물이 복도로 연결되어 진료소에서 환자가 많을 때 입원실로 사용하였으며 행여 앞으로 수술실까지 갖출 수 있다면 더욱 유익한 공간이 될 것 같습니다.
아이티의 정치적 불안정으로 인한 시위로 2~3달간 물건 구매가 어려웠고 비 오는 계절을 피하여 공사를 해야 하기에 공사 진행이 늦어졌습니다. 특히 물이 새는 천장 지붕 시멘트를 뜯어내는데 어려웠습니다. 옛날 건물부터 먼저 공사를 시작한 후, 진료에 어려움이 없도록 하나씩 옮겨서 환자를 돌보았고 지난 월요일 완성된 새 진료소에 돌아왔습니다. 아직 바깥 부분의 페인트와 곳곳에 부족한 부분을 마무리하는 중입니다.
2018년 12월에 시작하여 2020년 8월까지 약 21개월 걸려서 리모델링을 하였으며 처음으로 Dispensaire Saint Paul 진료소 이름을 적었습니다. 이 모든 일을 가능하도록 물질적인 지원을 해 주신 대구대교구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후원자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이곳 진료소를 이용하는 모든 환자와 함께 늘 잊지 않고 기도하겠습니다. 특별히 주님께서 사랑의 보살핌으로 축복해주시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