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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눔 | [2010-01-30]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 김기진 대건안드레아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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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작성일17-12-07 10:05 조회1,32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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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김기진 대건안드레아 신부

얼마 전 중앙 아메리카의 작은 나라인 아이티에서는 엄청난 자연의 재앙을 겪었습니다. 규모7이 넘는 지진의 위력 앞에 모든 것들은 무너져 버리고 그 안에 수 많은 사람들이 죽고 다치는 자연의 재앙을 접하면서 우리들을 비롯한 전세계 사람들은 아이티 국민들의 절망을 바라볼 따름이었습니다. 

 

하지만 지진이 일어나자 바로 우리나라를 비롯하여 주변의 각 나라들은 아이티의 국민들이 겪고 있는 고통을 자신들의 고통으로 여기며 갖가지 도움을 전하는 인류애의 모습을 통해 자연의 재앙이 가져다 준 절망 가운데 작은 희망의 불빛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각 나라의 도움이 있었기에 지금 아이티 국민들은 엄청난 재앙이 가져다준 절망 속에서도 작은 희망을 바라보고 앞으로의 날들을 바라보며 하루하루를 살 수 있는 것입니다. 

 

오늘 우리들은 해외원조주일을 지내면서 이 놀라운 나눔과 도움의 의미에 대해서 한번더 생각해 봐야 할 것입니다. 이번 아이티의 재앙을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나눔과 도움은 단순히 자신이 가진 재물을 다른 이들에게 전해주는 것을 넘어절망 속에서 희망을 전해주는 참된 사랑의 실천이라는 영적인 가치를 지니게 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사랑의 실천이 바로 주님께 드리는 사랑이고 신앙이며(마태 25장 참조), 따라서 우리들의 작은 나눔과 도움은 바로 우리 신앙의 표현이기 때문입니다. 

 

과거 우리나라와 교회는 주변 나라들의 나눔과 도움에 힘입어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지금의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것을 기억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러한 성장을 발판으로 이제는 도움 받는 나라와 교회에서, 도움을 주는 나라와 교회의 모습으로 그 위상을 높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저희 교구 사회복지회에서도 교구설정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해외원조사업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려고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주변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을 위한 일대일 결연사업과 의료지원사업 등을 통해 과거 우리들이 그랬던 것처럼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에게 절망 속에서 희망을 전해주고자 노력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 역시 주님께 드리는 사랑이며 신앙의 표현이기에 신자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발췌] 대구주보 201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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