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연중 캠페인 - 노인 (김민종 마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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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작성일17-12-27 14:18 조회938회 댓글0건본문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연중 캠페인
가난을 실천하는 노인들, 그들은 행복합니다
김민종 마지아 | 칠곡시니어클럽 관장
“가난한 사람 행복한 자입니다 하느님 나라 가 그들 것이 됩니다.” 우리가 즐겨 부르는 성 가 중에 한 소절입니다. 여기서 가난한 사람 이 어째서 행복한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겨납 니다. 하지만 해답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가난 한 사람이 어떠한 사람인지 알게 된다면 간단 하게 설명이 되겠지요. 가난한 사람은 마음이 가난한 사람으로 적인 해석이 필요하며, 가난한 사람은 받아들일 수 있는 마음의 공간이 넓다는 것을 뜻하고 이 넓은 빈 공간을 하느님 사랑과 이웃 사랑으로 채울 수 있는 자격과 능 력을 갖춘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 모두는 이같이 가난한 사람으로 거듭나서 하느 님의 뜻을 따르기 위해 많은 기도와 실천으로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고 보아집니다.
먼저 가난의 실천은 공동체 안에서 함께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가난을 실천하는 사람들은 주위에 많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우리가 노인이라고 칭하는 어르신들이 가장 왕성한 실천가라고 봅니다. 제가 다니는 성당에도 많은 어르신들이 계십니다. 이 분들은 미사 전에 주차 및 교통정리, 미사 참례자들에게 주보 나누어 주기를 하고 그리고 항상 맨 앞에서 정성스럽게 미사에 참례를 하시는 모습들과 함께 성모님 정신이 바탕이 된 레지오 활동을 통 하여 내가 아닌 타인 즉, 우리 주변의 이웃을 위해 열심히 기도생활을 하는 모습을 봅니다. 이에 반해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은 ‘빨리 빨리’에 익숙하고, 당면한 시간에 쫓기는 데 익숙해 있으며, 상호간의 경쟁에 익숙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과 대조되는 어르신들이 솔선수범하는 공동체 안에서의 봉사활동과 신앙생활들을 보면서 이분들이야말 로 진정으로 가난을 실천하는 분들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또 하나의 가난 실천은 나누는 것이라고 봅니다. 가난을 실천하고 있는 또 다른 곳은 제가 근무하고 있는 곳으로 일자리를 통해서 어르신들에게 소득의 보충적 지원과 건강한 노 인사회를 실현하고자 목적을 가진 시니어클럽입니다. 여기에서도 어르신들의 가난의 실천은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업의 특성상 적게는 10 명에서 많게는 80명 정도가 1개 사업단을 구 성해 함께 공동으로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 곳에서 보기에도 좋고 흐뭇한 상황들이 벌어지 는데 참여 어르신들의 가정에서 대소사나 길흉사를 치룬 다음 날에는 항상 작은 나눔이 벌어집니다. 이 과정 중에 좋은 일에는 함께 기뻐하고, 궂은일에는 함께 걱정하면서 자연스럽게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순수한 나눔에 서 어르신들의 멋진 공동체를 꾸려 나가는 방법을 배웁니다.
이처럼 그리 어렵거나 멀리 있지 않은 곳에서 내가 가지고 있는 작은 것을 사심 없이 내어놓아 나누는 삶의 방법이 또 하나의 가난의 실천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마하트마 간디는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기도는 모든 것을 치료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 모두는 모든 것을 하실 수 있는 하느님께 가난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간구하는 기도와 실천에 힘써야 하겠습니다
대구주보 발췌 - 2015.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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