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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연중 캠페인 - 소통 (이병훈 세례자요한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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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작성일17-12-27 14:23 조회1,1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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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사랑나눔운동본부 연중 캠페인

진정한 소통


이병훈 세레자요한 신부 | 들꽃마을 원장, 3대리구 사회복지 담당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서 이름을 남긴다고 했지만, 지금은 ‘사람은 죽어서 SNS를 남긴다’로 바꿔야 할 지도 모릅니다. 카카 오톡, 트위터, 페이스북 등, 관심 있는 사람들끼리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 그때그때 알고 연 락할 수 있습니다. SF소설에 나오는 것처럼 텔레파시로 서로 대화하는 세상이 아닌가 생각이 들 기도 합니다. 그런데 한 번 SNS에 올린 은 내가 지우려고 해도 어디에서 떠돌아다니며 원히 나의 흔적들을 남겨놓습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잊혀질 권리’라는 말을 만들고 흔적들을 없 애는 사업을 하기도 합니다.



   통신은 어느새 점점 하느님을 흉내 내고 있습니다. ‘아니 계신 곳 없이 어디에나 계시는’ ‘SNS’ 님은 한 번 만들어진 말은 절대로 ‘잊지 않으시고’ 그들이 떼로 모여서 생각하기에 ‘착한 것은 상 주고 악한 것은 벌주고’ 하면서 사람의 마음을 좌지우지하기도 합니다. 결국 인간이 통신을 통하 여 행하는 소통이라는 것은 신적인 능력에 대한 동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의 익명성을 좋아해도 번개나 정모(정기모임)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만나고자 하는 열망 은 가장 확실한 소통이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요? 아무래도 카카오톡 방이나 SNS 대화방에서 만나는 것 보다야 실제로 얼굴과 얼굴을 마주보는 모임이 최고 아니겠습니까?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은 서로 소통을 하시고 또 당신과 닮은 인간을 창조하시어 소통의 중요성 을 널리 알리기를 원하셨습니다. 구름, 무지개, 꿈이나 천사, 예언자 등등을 통해서 간접 소통을 하셨는데 이런 방식은 뭔가 아쉬움이 있지요. 그러다가 마침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 리와 직접 소통을 하십니다. 말 또는 이 아니라 실제로 만나서 나눌 때 진정한 소통이 됩니다. 진정한 소통은 생명의 나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속에 사랑이 흐르고 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 의 소통은 완전한 소통이고 우리가 닮아가야 할 소통입니다.

여러분은 SNS가 아니라 사랑을 남 기시기를 바랍니다. 생명, 사랑, 나눔,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남길 흔적입니다. 

 

대구주보 발췌 - 2015.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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