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대구대교구, 라이베리아-시리아 난민가정 아동에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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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교구사무국 작성일21-05-31 15:50 조회851회 댓글0건본문
-난민가정의 아동 3명에게 세례성사 거행
-교구청 및 특수사목사제단, 이주민들을 위한 사순모금과 봉사활동 펼쳐
세례를 받은 아동들은 시리아 출신 가정의 자녀 1명(만1세/남)과 라이베리아 출신 가정의 자녀 2명(만3세/남, 만9개월/여)이다. 시리아 출신의 가정은 그리스도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박해와 위협으로 2013년에 한국에 왔으며, 라이베리아 출신의 가정은 2016년 한국에 온 후 라이베리아 내전에 따른 경제난과 불안한 정세 속에서 고향으로 돌아갈 수 없어 한국생활을 이어나가고 있다.
두명의 자녀가 함께 세례를 받은 라이베리아 출신 가정의 어머니는 "남편없이 두명의 아이를 홀로 키우는 어려운 한국 생활 속에서 가톨릭근로자회관과 파티마병원에 큰 은혜를 입었다. 가톨릭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나에게 손을 내밀어 주었다는 것은 하느님이 나를 버리지 않고 계속 기다려 주고 계신 것이다"라며 감사함을 전했다. 또한 "두 자녀들이 모두 세례를 받고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되어 큰 은총과 기쁨으로 여기며, 앞으로도 열심히 신앙 안에서 아이들을 키우겠다."고 말했다.
이날 세례식 후에는 세례받은 아동들을 위한 선물과 각 가정에 성물과 금일봉을 전달하였다.
오는 6월 20일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대구 경북지역에만 전쟁, 자연재해와 빈곤 등을 피해서 입국한 난민들이 2천여 명에 달하고, 전국에는 6만여명의 난민들이 있다. 최근에는 아프리카 대륙(에티오피아, 기니, 라이베리아, 말리)과 중동 지역(시리아, 예멘, 이집트) 등지에서 온 많은 난민들이 도움을 청하고 있다.
천주교대구대교구 사회복지국장(최광경 비오 신부)은 "올 한해 대구대교구 교구장님께서는 우리가 우선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할 이웃으로 '이주/난민'을 지목하였다. 난민들은 우리도 의식하지 못한 사이에 우리의 이웃이 되었고, 이제 우리는 그들을 이웃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난민과 이주민을 대하는 우리의 시선이 낯선 존재에서 이웃으로 바뀔 때 오해와 어려움이 줄어들 것이다."라며 이주민과 난민들이 우리 곁의 진정한 이웃이 될 수 있도록 가톨릭 신앙인들이 관심과 사랑으로 다가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날 세례식 이후에는 매주 이주민을 위해 미사가 진행되는 대안성당(오후2시 영어미사/오후4시 베트남어 미사)에 참례한 이주민들의 한국생활을 응원하기 위해 천주교대구대교구청에 근무하는 사제단에서 샌드위치, 닭튀김 등 음식조리 및 나눔활동에 참여하였으며, 이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종합영양제도 함께 선물하였다.
이날 세례식과 이주민들을 위한 간식과 선물전달 등에 사용된 경비와 올해 지속적으로 이주민을 위한 사업비로 사용될 경비는 천주교대구대교구 특수사목 사제단에서 사순기간동안 모금한 성금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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